Sunday, 28 June 2020

Getting out of dependency hell!

Intro


```
https://en.wikipedia.org/wiki/Dependency_hell
Dependency hell is a colloquial term for the frustration of some software users who have installed software packages which have dependencies on specific versions of other software packages.[1]
The dependency issue arises around shared packages or libraries on which several other packages have dependencies but where they depend on different and incompatible versions of the shared packages. If the shared package or library can only be installed in a single version, the user may need to address the problem by obtaining newer or older versions of the dependent packages. This, in turn, may break other dependencies and push the problem to another set of packages.
```
software engineer의 좌절감을 표현하는... dependency hell. 이 dependency hell은 서로 다른 의존 package에서 shared packages or libraries를 가지고 있으나, 서로 다른 version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 현상은 생각보다 software engineering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현상이며 해결이 간단하지 않아 technical debt를 키울 위험성을 높이고, 이에 대한 해결을 회피했다가 software의 잠재적인 위험성을 높인다. 


Dependency Resolution Strategy 

여러 build tool에서는 이 dependency conflict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한다. 여러 build tool 중 Apache Maven의 경우는 nearest first strategy를 택하고 있으나 이는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version selection 설정에 대한 기회를 박탈한다. Gradle은 이를 개선하여 다양한 상황에서 최선의 version selection을 할 수 있도록 풍부한 표현형을 제공한다. (rich version declaration) 

```
dependencies {
    implementation('org.slf4j:slf4j-api') {
        version {
            strictly '[1.7, 1.8['
            prefer '1.7.25'
        }
    }

    constraints {
        implementation('org.springframework:spring-core') {
            version {
                require '4.2.9.RELEASE'
                reject '4.3.16.RELEASE'
            }
        }
    }
}
```

위와 같이 strict, require, prefer, reject keyword를 이용하여 version selection이 최선으로 선택될 수 있도록 한다. 

Generate Dependency Tree 

```
./gradlew :gateway:dependencies

+--- project :gateway
|    +--- org.springframework.boot:spring-boot-starter-web -> 1.5.9.RELEASE
|    |    +--- org.springframework.boot:spring-boot-starter:1.5.9.RELEASE
|    |    |    +--- org.springframework.boot:spring-boot:1.5.9.RELEASE
|    |    |    |    +--- org.springframework:spring-core:4.3.13.RELEASE
|    |    |    |    |    \--- commons-logging:commons-logging:1.2
|    |    |    |    \--- org.springframework:spring-context:4.3.13.RELEASE
|    |    |    |         +--- org.springframework:spring-aop:4.3.13.RELEASE
|    |    |    |         |    +--- org.springframework:spring-beans:4.3.13.RELEASE
|    |    |    |         |    |    \--- org.springframework:spring-core:4.3.13.RELEASE (*)
```

target module과 이 module이 의존하는 library 간 관계는 어떻게 살펴볼 수 있을까? Gradle에서는 해당 module이 의존하고 있는 library와 또한 해당 library에 대한 중첩 의존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graph 형태로 제공한다. 이 graph를 통해 의존성 관계를 top-down 방식으로 알아볼 수 있으며 직접 import 하지 않았지만 사용하고 있는 library가 어떤 library로부터 연달아 import 되었는지 알아볼 수 있다. 다른 build tool에서도 이 graph 그리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Investigate Which Library Triggers Un-wanted Version 


```
io.netty:netty-resolver-dns:4.1.50.Final -> 4.1.29.Final
```
의존성 관리를 하다보면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명시적으로 import한 library에서 4.1.50.Final version을 import 해올 것을 기대했지만 어떤 다른 library에 의해서 downgrade version을 사용하고 있었다. build tool의 transitive dependencies에 대한 resolution이 다소 암묵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어떤 library들 간에 conflict가 일어나서 우리가 이렇게 해결했어~ blah blah 등의 message는 없다) 위 dependency graph에서는 원인을 찾기가 힘들다.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
./gradlew :server:dependencyInsight --dependency netty-resolver-dns --configuration runtime

> Task :server:dependencyInsight
io.netty:netty-resolver-dns:4.1.29.Final (selected by rule)
   variant "compile" [
      org.gradle.status              = release (not requested)
      org.gradle.usage               = java-api
      org.gradle.libraryelements     = jar (compatible with: classes)
      org.gradle.category            = library (not requested)

      Requested attributes not found in the selected variant:
         org.gradle.dependency.bundling = external
         org.gradle.jvm.version         = 8
   ]

io.netty:netty-resolver-dns:4.1.50.Final -> 4.1.29.Final
\--- com.linecorp.armeria:armeria:0.99.7
     +--- compileClasspath (requested com.linecorp.armeria:armeria)
     +--- com.linecorp.armeria:armeria-retrofit2:0.99.7
     |    \--- compileClasspath (requested com.linecorp.armeria:armeria-retrofit2)
     +--- com.linecorp.centraldogma:centraldogma-client-armeria:0.44.12
     |    \--- compileClasspath (requested com.linecorp.centraldogma:centraldogma-client-armeria)
     +--- com.linecorp.armeria:armeria-brave:0.99.7
```

Gradle에서는 bottom-up 방식의 graph도 제공한다. 즉, peripheral selected library에 대한 의존성을 역으로 표시해주어 해당 의존성의 root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위 사례의 경우 transitive dependencies를 유발한 다른 library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
~/.gradle/caches/modules-2/files-2.1
❯ grep -r "4.1.29.Final" *

io.netty/netty-common/4.1.29.Final/bd678341a965ebad75acbf4b36694c7f72440779/netty-common-4.1.29.Final.pom:      <version>4.1.29.Final</version>
io.netty/netty-transport-native-epoll/4.1.29.Final/1b0fbfbe4356e8f4193dcb4944cdc1c5154bb11b/netty-transport-native-epoll-4.1.29.Final.pom:    <version>4.1.29.Final</version>
...

org.springframework/spring-web/5.0.9.RELEASE/92adb777a0297f0f274fb828a5939c60bbe2a291/spring-web-5.0.9.RELEASE.pom:      <version>4.1.29.Final</version>
org.springframework/spring-core/5.0.9.RELEASE/a778b0b1ddb3ee95e599f13f3f35aef9d0cb010d/spring-core-5.0.9.RELEASE.pom:      <version>4.1.29.Final</version>
org.springframework.boot/spring-boot-dependencies/2.0.5.RELEASE/b45a4103ccc5577097b9617100d5dee2a461e90d/spring-boot-dependencies-2.0.5.RELEASE.pom:        <netty.version>4.1.29.Final</netty.version>
```

pom 파일을 직접 뒤지는 수 밖에~ local repository (Gradle의 경우 caches dir)로 가서 문제가 되는 version을 key로 하여 recursive하게 pom 파일을 읽는다. 그 결과 해당 version의 의존성을 가지는 library를 찾을 수 있었다! 남은 일은 문제가 되는 의존성을 exclude하거나 update 시키는 것이다. 


References

https://en.wikipedia.org/wiki/Dependency_hell
https://docs.gradle.org/current/userguide/dependency_resolution.html#sub:resolution-strategy
https://docs.gradle.org/current/userguide/rich_versions.html

Sunday, 21 June 2020

Currency Wars (화폐 전쟁, Song Hongbing)

Currency Wars (화폐전쟁, Song Hongbing) (WIP)


Introduction 
중국인인 저자는 21세기 중국의 경제 발전의 앞길을 가늠해보며 그들의 진정한 위협이 무엇인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다. 진정한 경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경제 대외 개방을 앞두고 중국은 과연 이에 맞설 준비가 잘 되었는가. 저자를 포함한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중국 앞에 서있는 진정한 적은 지형학적, 군사학적 위기가 아니라 금융이라 이야기한다. 역사와 현실은 똑같이 냉혹하다. 소련의 해체에 다른 루블화의 평가 절하, 아시아의 금융위기,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돌아봤을 때 과연 이 사건들이 아무런 배후 없이 일어났을까. 최근 중국의 대외 개방을 앞두고 영미계 금융의 대가들이 중국을 방문하여 문을 두드리는 것을 보면 그 기류가 심상치 않다. 이 책에서는 18세기 이후 세계에서 일어난 금융 사건의 배후를 밝혀내고 이들의 전략과 수법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그리고 이를 종합함으로써 금융대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모색한다.


Short Essay 
Song Hongbing의 화폐전쟁은 내게 현대 자본주의를 조금 더 넓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첫째로 화폐에 대해 조금 더 통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EBS documentary 자본주의의 제목처럼 현대의 화폐는 빚(debt)이며, 또한 화폐는 영어 그대로 흐름(currency)이다. 이전에는 단순히 개인의 재산은 채무와 자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통화는 코로나와 같은 실물 자산이 위협 받는 상황에서 구제 금융을 통해 대출을 해주는 것에서 그 흐름이란 것을 제공해준다 정도로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화폐라는 것이 원래부터 채무와 관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금융의 역사를 거치면서 은행가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 국가의 채무(국채 등)와 화폐 발행권을 연동하여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하게 되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다. 또한 통화(currency)로서의 화폐도 그렇다. 과거에 존재했던 대체 화폐나 금본위제, 그리고 케인즈의 염가화폐 정책 이전에는 화폐는 교환의 수단으로서 기능했지만 inflation이라는 개념이 인정되면서 화폐를 통해서 경제 주체들 간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이해하였다. 
이전에는 현대 자본주의의 기능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의 전반에서 제공하는 금융 재벌의 뒷 이야기를 들으면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현대의 금융 시스템은 과거 은행가로서 활약하던 로스차일드 가문으로부터 해서 그들의 탐욕으로 인해 만들어졌다는 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각종 중요한 현대사가 그들의 이해 관계에 의해 개입될 수 있었다는 점은 과연 역사적 진실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 물음을 던지게 해주었다. 
현대 자본주의는 과거 금은으로 교환을 하던 시대보다 천만배는 복잡하다. 그 변화에 대해서 초연하게 받아들이고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나만의 관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서 가진 조금 더 통시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내 시각을 더 넓혀가야겠다.



Impressions

제1장 로스차일드 가문 ― 대도무형의 세계적 부호



1815년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일어났던 Waterloo 전투를 계기로 로스차일드 가문의 Nathan Rothschild가 영국 국채를 대량으로 사들인 일화를 소개한다. 


영국 국채는 세금을 징수할 수 있는 근거이다 (세금은 나라의 빚을 갚기 위해 사용된다). 영국 정부는 화폐 발행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고, 반드시 민간 은행에서 돈을 빌려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영국인들은 실질적으로 영국 국채를 다량으로 가지고 있는 Nathan Rothschild에게 채무와 이자를 빚짐으로서 그들의 자유와 시간을 실질적으로 박탈당한 것이다. 


수표나 신용화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극소수의 사람은 그 시스템이 형성하는 이윤에 큰 관심을 두거나, 그 시혜자인 정치가와 결탁해 자기 편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 시스템으로 파생되는 자본이 가져오는 거대한 이익에 대해 알 도리가 없다. 그들은 압박을 받으면서도 전혀 불만을 품지 않는다. 심지어 이 시스템이 자신의 이익을 해치지 않을까 의심하지도 않는다. 
(Rothschild Brothers, 1863) 


시대적 배경


17세기 전반에 걸쳐 금전의 개념과 형식에는 커다란 변화가 발생했다. 1694~1776년에 경제학자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이 선보인 것을 계기로 은행이 발행하는 지폐가 유통 중인 금속화폐의 총액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산업혁명은 철도, 광산, 조선, 기계, 방직, 방위산업, 에너지 등 신흥 업종에 대한 거대한 융자 수요를 창출했다. 그 규모는 기존의 금이나 귀금속을 바탕으로 은행업을 하던 골드 스미스 은행의 효율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 이때 은행가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잉글랜드 은행’이라는 민영 은행을 도입하여 국가로 하여금 융자를 써서 방대한 지출을 가능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골드 스미스 은행의 유일한 권리였던 은행권을 가지게 되었고 점차 그들의 활동 영역을 넓혀나갔다. 영국 왕실의 채무를 국채와 연동하여 영국 시민에게 그들의 채무를 전가시켰고, 그 채무는 아이러니하게도 발행한 화폐의 공급을 감소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영구적 국채의 성격을 띄게 되었다. 


Mayer Amschel Bauer (Rothschild)로부터 시작된 Rothschild 금융제국 


Rothschild 가문의 시작.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은행가로서 시작한 메이어는 점차 사업 영역을 넓혀서 정부와 국왕을 상대로 대출을 해주었다. 프랑스 혁명 (1789~1799)과 같은 사회의 변혁은 금화에 대한 수요와 유통량이 커지게 했으므로 오히려 그들에게는 기회가 되었다. 메이어는 그의 다섯 아들들을 중세 당시 강대국이던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프랑스로 보내어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 금융제국을 탄생시켰다. 이들은 국가 간 전쟁에 자금을 대거나 채권시장을 조작하여 그들의 힘을 보여주고, 왕실과 결탁하여 각 나라의 금융을 장악했다. 이렇게 1850년을 전후해서 Rothschild 가문은 유럽의 금융을 장악하였고 이때의 자본을 바탕으로한 이자만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이미 천문학적인 자본이다. 유럽 주요 국가의 화폐 발행 권리가 Rothschild 가문에 귀속됨으로써 신성한 군주의 권리는 ‘신성한 금권’으로 대체되었다. 


제2장 국제 은행재벌과 미국 대통령의 백년전쟁 



미국 독립 전쟁(영어: American War of Independence, 1775년 4월 19일 -1783년 9월 3일) 또는 미국 혁명 전쟁[4]은 18세기 영국과 13개 식민지 사이에서 발발한 전쟁으로, 미합중국의 독립이 선언된 전쟁이었다.
1765년 이후 영국과 식민지 사이의 관계는 정치적인 차이로 인해 악화되었다. 미국 독립주의자들은 "대표 없이 과세 없다"를 주장하며 인지세법에 반발했고, 이는 이후 보이콧으로 이어졌으며, 1773년 자유의 아들들보스턴 차 사건을 일으키면서 영국과 식민지 사이의 갈등이 깊어졌다. 보스턴 차 사건 이후 영국은 보스턴 항을 폐쇄했고 매사추세츠만 지방에 맞서 보복적인 법률들을 제정했다. 매서추세츠 식민지는 이에 대해 서포크 해결안을 마련했고, 영국 왕실에 대항해 비밀 정부를 설립했다. 조지아주를 제외한 12개의 식민지는 대륙회의를 만들고 영국 정부에 조직적으로 저항하고자 했다.
  • https://ko.wikipedia.org/wiki/미국_독립_전쟁


  미국의 성장 과정은 국제 세력의 개입과 음모로 점철되었다. 특히 국제 금융 세력은 미국에 대해 가공할 만한 침투력과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민주주의 설계와 수립은 봉건 독재 세력의 위협을 막아내고 괄목할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민주제도 자체는 금권이라는 치명적인 신형 바이러스에 대해 믿을 만한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다. 


링컨 암살의 진정한 동기와 음모를 파헤치려면, 미국의 수립 이후 민선 정부와 금권이 화폐 발행권 통제라는 국가 전략적 고지를 선점하고자 힘겨루기를 하던 역사의 배후를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


만약 미국인이 끝까지 민간은행으로 하여금 국가의 화폐 발행을 통제하도록 둔다면, 이들 은행은 먼저 통화 팽창을 이용하고 이어서 통화 긴축 정책으로 국민의 재산을 박탈할 것이다. 이런 행위는 어느 날 아침 그들의 손자들이 자기의 터전과 선조가 개척한 땅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 Thomas Jefferson


초기 미국 역사의 이면에는 금융 재벌과의 전쟁을 빼놓고 해석할 수 없다. 미국은 자체 통화 발행을 위한 전쟁을 치렀다. 초기 아메리카 대륙을 개척하면서 경제 발전을 위해 대체 화폐를 도입한 미국 정부는 더 나은 화폐 유통을 위해서 완전한 정부 신용화폐를 도입하였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통화조례’를 도입하여 식민지에서 자체 화폐를 발행하지 못하도록 금지하였다. 18세기 후반부터 영국은 미국의 금융을 정복하기 위해 그들의 자본을 바탕으로 한 중앙은행을 설립하고자 개입하였다. Abraham Lincoln은 독립적인 화폐인 greenback을 도입하였고 , Andrew Jackson은 통화 부채로부터 완전히 벗어났었다. 하지만 금융 재벌들은 독립 화폐와 금은화, 그리고 그들의 통화를 연동시고, 남북 전쟁을 부추겨 통화에 대한 수요를 부추기는 등의 개입으로 금융을 통제하였다. 


제3장 미연방준비은행 



대부분은 당연히 미국 정부가 달러를 발행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 정부에는 화폐 발행 권한이 아예 없다. 1963년에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후로 미국 정부는 그나마 남아 있던 ‘은 달러’의 발행 권한마저 빼앗겨버렸다. 미국 정부는 달러가 필요할 경우 국민이 납부할 미래의 세수(국채)를 민영은행인 연방준비은행에 담보로 잡히고 ‘연방준비은행권’을 발행하게 한다. 이곳이 곧 ‘달러’다.


제4장 제1차 세계대전과 경제 대공황 



월가의 7인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을 설립한 진정한 막후 조정자들이다. 그들 상호간의 협력과 유럽 로스차일드 가문의 은밀한 도움으로 마침내 미국판 잉글랜드 은행이 세워진 것이다.


월가의 7인은 현재 미국 대부분의 인프라 산업과 자원을 관장하고 있다. 그중 J.P. Morgan, James Hill, Gorge F. Baker는 모건 그룹에 속해있다. 나머지 네 사람은 John Davison Rockfeller, William Rockfeller, James Stillman, Jacob Schiff로서 스탠더드 오일 시티 은행 그룹에 속한다. 그들이 구성하는 자본의 핵심 축이 미국을 통제하고 있다.
  • John Moody,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 창립자, 1911


미 연방준비은행 설립의 전초전: 1907년 금융위기


금융 재벌들은 미국에 민영 중앙은행을 설립하고자 방안을 모색했으나 이를 반대하는 정치 세력 및 민간 세력이 상당하였다. 당시 미국의 공업계와 중소상공인들의 은행가에 대한 인식은 아주 좋지 않았다. 영미 은행가들은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서 금융위기를 준비하였고, 이 은행가들 중 전략가인 Jacob Schiff는 ‘신용 자원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중앙은행을 세우지 않으면 장차 심각한 금융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금융위기를 발발시킨 은행가들은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구제하는 일종의 병주고 약주기를 시행하였고 그들의 주식을 헐값에 매입하여 더 큰 부를 거머쥐게 되었다. 


금본위제에서 법정화폐로: 은행재벌 세계관의 재전환


19세기 말 이래 국제 금융 재벌의 돈에 대한 인식에는 또 한번의 비약적 전환이 있었다. 그들은 이미 더 효과적이고 더 복잡한 법정화폐 체제를 모색하고 있었다. 지급준비금 제도를 사용하더라도 그들의 이익을 무한정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황금과 백은이 대출에 상당한 제약을 미치는 국면에서 탈피해 훨씬 더 융통성 있고 은밀하게 화폐를 통제할 수 있게 했다. 화폐 공급을 무한대로 늘려 얻는 수익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대출 이자의 손실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알게 된 은행가들은 갑자기 법정 화폐의 열렬한 제창자로 변신했다. 
이제 은행 재벌의 치부 수단에는 원래의 지급 준비금 제도, 화폐와 국채의 연동 외에 또 하나의 강력한 도구인 인플레이션이 추가되었다. 


경제 대공황의 진짜 의도 


제 1차 세계대전은 독일의 패배로 끝이 났지만,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독일 로스차일드 가문과 와버그 가문의 은행이 부담할 수 는 없었다. 그들은 오히려 국난을 이용해 큰 돈을 챙기려는 계획을 세웠다. 
첫번째, 독일 내부에서 hyper inflation을 일으킴으로써 독일 국민의 저축금과 재산을 신속하게 빼내온다. 이때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hyper inflation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두번째, 영국에서 금본위제를 부활시켜 의도적으로 경제 위기를 초래하였다. 금본위제의 부활로 경제가 위축되고 파운드화의 강세로 무역에 치명타를 입힌다. 그 다음으로 ‘1928년 화폐와 은행권 법안’을 통과시켜서 84년간 묵여있던 한계, 국채를 담보로 화폐로 발행하는 상한선을 벗어던지면서 막대한 화폐를 발행하였다. 세번째, 미국 내에서 의도적으로 금리를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영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 5억 달러치의 황금을 유출하였다. 그 다음, 다시 금리를 높이면서 시중 은행에서는 황금 준비 부족으로 신용대출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제5장 염가화폐의 ‘뉴딜정책’ 



케인스의 ‘염가화폐’ 


그의 저서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이 1936년 출간되자, 금융 재벌들을 자신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경제학 이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반면 정치가들은 ‘돈을 빌리고, 찍어내고, 쓰는’ 염가의 화폐 정책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찬사와 비판의 목소리가 학계를 뒤덮었다. 
케인스는 자신의 염가화페 이론이 국제 금융재벌들과 정치가들의 전폭적 지지를 얻으리라고 확신했다. 이로 말미암아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일반 대중의 반응을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케인스는 먼저 자신을 대표로 한 현대 경제 이론과 전통 경제 이론이라는 양대 진영의 대립을 선포했다. 


금본위제의 폐지: 은행가들이 루스벨트에게 역사적 사명을 부여하다


정상적인 사회에서 금본위제를 폐지하면 틀림없이 심각한 사회 불안이 일어나고, 심지어 폭력 혁명을 불러오기도 한다. 국민은 극단적이고 특수한 상황에서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천부적 권리를 잠시 포기하는데, 은행가들이 심각한 위기와 불경기를 필요로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도 위기와 금융의 쇠퇴는 은행가들에게 정부와 국민을 상대하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 되풀이되어 사용되고 있다. 


값비싼 전쟁과 값싼 화폐


전쟁의 포화는 1945년 8월에 가서야 멈췄다. 1930년 160억 달러에 불과하던 미국의 국채는 1946년 2,690억 달러까지 올랐다. 케인스의 적자 재정과 염가화폐 주장이 마침내 제2차 세계대전의 화염 속에서 ‘검증’을 받은 셈이다. 


제6장 세계를 통치하는 엘리트 그룹 

...

제7장 성실한 화폐의 최후 항쟁 

제8장 선전포고 없는 화폐전쟁 

제9장 달러의 급소와 금의 일양지 무공 

제10장 긴 안목을 가진 자 



Discussion 
부채, 금본위제 (금태환제), 법정 화폐, 인플레이션, 미국 연방 준비은행, 금융위기, 케인즈의 염가 화폐,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중국의 대영미 금융개방, 파생 상품
  • 화폐의 역사에서 금융 재벌들은 부채를 그 대상으로 하여금 부채를 부추기는 전략을 취해왔다. (의도적인 금융위기, 전쟁 등) 그렇지만 과연 부채가 나쁘기만 한걸까?
  •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민영 중앙은행이다. 금융 재벌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을 때 결코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겠지만, 은행 사유화에 따른 장단이 있다면 비교해보자.
  • 금융위기는 반드시 금융 재벌들의 의해서만 발생하는걸까? 민스키의 금융위기 이론은 금융위기가 현대의 금융 시스템 자체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 책이 저자는 금융위기의 주된 범인으로서 금융 재벌을 지목한다.
  •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묘한 관계에 있다. 국가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제도 하에서는 다수의 국민의 동의가 필요한데, 모든 국민들이 경제, 금융에 관한 전문성을 갖추기는 쉽지 않다. 이 두 경제, 정치 체제의 조합에서 발견되는 한계점과 개선책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 대부분의 국가에서 민주주의가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에서는 국가 정책의 중대한 방향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그 나라 국민들의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금융 재벌들은 여론을 만들어내기 위해 정치 로비, 무력, 혹은 배후에서 전쟁을 일으킴으로써 그들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 재벌은 두가지 유리한 지점을 가진다. 첫째, 금융 정책에 대한 영향력 반영구적이고 되돌리는 것이 매우 어려운 반면 정책에 대한 결정은 정치 로비를 통해 다소 손쉽게 이루어 질 수 있다. 과연 당시의 결탁한 정치가의 결정이 국민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가? 둘째, 일반 시민이 역사적 사건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더 박탈 당하고 있다. 저자가 주장하듯이 제 1, 2차 세계대전 또한 금융 재벌이 막후에 숨겨져 있다고 하나 우리가 이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 두가지 취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이야기해보자. 


  • 금융 재벌이 특정 국가로부터 부를 약탈해가는 방법을 정리해보자. 어떻게 해서든 그 나라의 경제 체제를 해외 자본과 연동시킨다. 해당 국가에 자본을 투입하여 급격한 산업화와 동시에 경제 버블을 키운다. 규모가 일정 수준으로 커져서 경제 발전, 일인당 소득 측면에서 이익이 채무에 따른 이자가 마주치는 그 시의적절한 분기점을 시작으로 이른바 양털 깎기에 들어간다. 그 결과 금융 재벌들은 해당 국가의 다방면의 자산을 (부동산, 기업, 원자재, …) 염가에 매입함으로써 그 나라의 경제를 완전히 귀속시킬 수 있게 된다.  


  • 저자는 한국을 20세기 말 아시아의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방어해낸 유일한 국가로 평가한다. 한국은 IMF 사태 당시때경제 개방과 관련된 여러 정책에 동의서를 작성하기는 했지만 (해외 자본 비율 증가, 해외 자본 투입, 구조조정 등)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서 채무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아직 IMF 사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했지만, 대외 금융 개방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이 과연 자유로운 국가라는 의견에는 다소 회의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 부동산 gentrification (명동, 제주도, …), 주식 상장 기업의 외국인 지분 비율 (ex. 06/15 기준 삼성전자 55.04%, 매경전자), 등을 살펴보았을 때 자본을 움직일 수 있는 주체는 한국인이 절대 아니라고도 보이는데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이를 평가해보자. 


  • 차세대 화폐로 한 때 주목을 받았던 블록체인 기반의 화폐인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과연 대체할 수 있을까. 금융 재벌의 입장에 서서 블록체인 기반의 화폐를 평가해보자.
  • 금본위제와 금태환제의 차이? 금본위제는 1930년 경제 대공황 시기에 허버트 후버 대통령에서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으로 넘어가면서 폐지되었다. 이는 경제 대공황을 해소하기 위한 유동성을 마련하였다. 1971년에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제를 폐지하였다. 


금본위제? 


간단히 말하자면 중앙은행이 통화량과 같은 금을 보유하고 있고, 지폐를 가져오면 일정 비율을 금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예컨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1971년까지 유지되었던 브레튼우즈 시스템의 경우, 35 미국 달러를 중앙 은행에 주면 금 1온스를 얻는다. 물론 일반인이 금을 가져간다고 해서 받아 주는 것은 아니다.
고전적 금본위제와의 결정적인 차이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 태환을 독자적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만이 독점적으로 금 태환을 실시하는 것으로써, 타국 통화는 모두 USD와의 환전을 통해 간접적으로 금과 연결되게 되었다. 세계 각국의 화폐가 (주기적으로 변경되는) 고정 환율로 달러와 고정되고, 달러는 35달러당 1온스로 교환할 수 있게 고정한 것이다. 이 제도를 시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제2차 세계 대전동안 유럽의 각국이 미국의 물자를 금으로 구입하고 패전국들이 전쟁 배상금을 금으로 지불하면서, 종전 당시 미국이 전 세계 금의 무려 70%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링크

장점 
  • 금본위제에 기반한 안정적 통화 수급은 물가를 크게 안정시켰다.
  • 금본위제에서 기반한 고정 환율 제도는 환리스크를 크게 감소시켰다.
  • 자유 무역 체제 하에서 시행되는 금본위제는 각국에 무역 수지와 재정 수지의 균형을 담보하였다.
  • 외부에서 오는 경제적 충격에 영향을 덜 받는다.
단점 
  • (기술 발전 등의 이유로) 생산성이 향상되어 금의 채굴속도를 상회할수록 디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된다. 즉 금의 채굴 속도가 통화 공급량을 조절하게 된다. 따라서 통화 정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화폐 공급 또한 불안정하며 경기와 전혀 상관 없게 된다. 즉, 경제에 충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할 방법이 거의 없게 된다.
  • 여러 나라가 금본위제를 시행할 경우, 그 중 하나의 나라에서 내부적인 경제 충격이 오게 되면 그 충격은 그대로 다른 나라에까지 전달된다. 충격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 셈이다.
  • 중앙은행들은 물가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금을 확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즉 금본위제 국가 사이에서는 제한된 자원을 누가 더 많이 갖느냐 하는 게임이 되며, 이는 필요 없는 국제 갈등을 불러온다.


브레튼우즈 체제? 


1944년 7월 미국의 브레튼우즈에서 1930년 이래의 각국 통화가치 불안정, 외환관리, 평가절하경쟁, 무역거래제한 등을 시정하여 국제무역의 확대, 고용 및 실질소득증대, 외환의 안정과 자유화, 국제수지균형 등을 달성할 것을 목적으로 체결된 브레튼우즈 협정에 의하여 발족한 국제통화체제를 말한다.
이 협약의 기본이념은 고정환율과 금환본위제를 통하여 환율의 안정, 자유무역과 경제성장의 확대를 추구하는 데에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각 국에 필요한 외화를 공급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전후 부흥과 후진국 개발을 위한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 창설되었다. 그러나 브레튼우즈 체제는 1960년대 이후 지속된 국제유동성 문제와 기축통화인 달러화 신용의 계속적인 실추로 붕괴의 과정에 들어섰고 마침내 1971년 미국이 달러화의 금 태환을 정지하자 와해되었다.
NEW 경제용어사전, 2006. 4. 7., 미래와경영연구소


References
돈은 빚이다 (EBS 자본주의 1부) 


글로벌 투자자들이 세계 최대 재정적자국인 미국 국채를 사는 이유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제1부 돈은 빚이다


금본위제 


신용 화폐 시스템 - 가장 교묘한 노예 제도


신세계질서를 불러오는 세계 경제 붕괴와 돈의 비밀


미 재무부 “코로나 대응, 2분기 3조달러 국채 발행”